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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어도 람보형 분대장이 될수 밖에 없는 이유

무량수won 2010. 4. 13. 00:02
예전에 제가 쓴 글을 보신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분대장이라하면, 뒤에 숨어있는 것이 생활화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분대장이 무슨일 하는 것인지도 모르시고, 분대장이 지정하는 위치 따위는 간단하게 무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찌 해야하는가?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제 전적을 확인하시거나 랭킹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분대원으로 있던 시간보다 분대장으로 게임한 시간이 무지 많습니다.
 
 
 
그렇다고 분대원이나 지휘관을 안해본 것은 아님니다.
 
가끔.... 이지만
 
지휘관도 하고 분대원도 합니다.
 
 
 
지금 점수는 한판당 얻는 점수가 많이 떨어져 있지만
 
보통 람보형 분대장으로 한판 뛰면 제가 가져가는 점수는 아무리 못해도 300점쯤 가져갑니다.
 
기록상으로는 많이 떨어져서 190쯤 되어 있습니다만
 
이건 요즘 다른 것들을 해보느라 그러한 것도 있고,
 
열심히 생존을 위한 분대장을 했던 것도 있어서 그러합니다.
 
 
 
여하튼 람보형으로 해버리면 못해도 300점은 기본으로 먹고들어가는 형태를 버리고,
 
운나쁘면 100점도 챙기기 힘든 생존형 분대장을 해서 모든 분대원들을 최상위 등수로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분대 플레이의 기본인 분대장 리스폰도 안하고,
 
분대장이 지정한 위치 근처에서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
 
저 머나먼 반대 쪽에서 혼자 람보처럼 다니시다가 상대편의 학살대상이 되는 많은 분들 때문에...
 
점수를 먹고 싶지 않아도 먹어야만 하는 람보형이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래.. 제가 좀 못나서 항상 새로운 사람들과 같이 하기를 원합니다.
 
분대가 뭔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모르는 분들을 모시고, 같이 분대 플레이 해보자고 독려하지요.
 
분대 플레이가 되는 2~3개가 있는 팀은 지고 싶어도 질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분대 플레이가 안되는 팀이 많다는 뜻이지요.
 
미리 손발 맞춰 본 분대 1개가 쓸고다니는 것 보다는 조금 어설퍼도 분대 플레이가 되는 2~3개 팀이 여기저기서 활약해주는 것이 팀 승리의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게임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특징이 나타나는데요.
 
일단 많은 분들이 분대장이 적진 깊숙히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아무리 분대플레이를 외쳐도 저한테 죽어도 리스폰 안하는 분들이
 
제가 아무소리 안하고 적진 깊숙히 들어가 있으면 자연스레 와주시더군요.
 
뭐 가끔 자동으로 리스폰 되어서 오시는 분들이 있지만. ㅡㅡa
 
 
 
이렇게 분대장 리스폰도 잘 않하려는 분들과 분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이미 아시겠지만
 
이런 분들을 꼬득이기 위해서는 적진 깊숙히 제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제가 가는 곳에 따라와 주는 분들이 한 두명 정도는 꼭 계셔주시기에
 
그나마 적진에 람보처럼 뚫고 들어가는 것이지요.
 
게다가 적도 우리편 처럼 분대 플레이 하는 팀이 거의 없기에... 쉽게 뚫고 가는 것도 있구요.
 
 
 
여하튼 이렇게 깊숙히 들어가서 적진의 점령지를 먹으러 가다보면,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 분은 따라와 주십니다.
 
그 덕에 제 점수는 왕창 올리고, 따라와준 분들은 보너스 점수도 드시지요.
 
하지만 제가 분대장이고 먼저 뛰어가기 때문에 뒤따라오면, 점수가 저보다 높아질 수가 없습니다.
 
점령 되는 점수가 16점씩 두번이니까 총 32점을 먹게 되거든요. 도움은 8점씩 두번이니까 총 16점이구요.
 
거기에 작전지역 활동으로 1점씩 더해봐야 2점쯤 되지요.
 
그러면 18점 정도 얻게 됩니다.
 
이렇게 되버리면, 람보형 분대장 보다 점수를 많이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점수를 얻을 기회를 두고, 분대원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분들은 점수 많이 얻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생존형 분대장으로 제대로 분대 플레이를 한 것은 지금까지 게임한 것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보통 생존형 분대장이 되는 경우는 2~3판 제가 하는 분대에서 활동하시고 따라들어와 주시는 분들이 3~4명 정도 되었을 때 이야기 입니다.
 
한 분대가 뭉쳐줘도 무섭지만 3~4명만 분대장 주변에서 활발하게 살아나줘도 꽤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거든요.
 
그렇게 몰려 다니면, 저 멀리서 혼자 다니던 분들도 우연치 않게 분대장 리스폰 했다가 우르르 몰려다니는 모습에, 재미있어 보여서 같이 다니게 되지요.
 
 
그렇게 돌아다니면,
 
분대장하고 있는 저는 점수가 개판이 되지만
 
분대원들은 상위랭크에 우르르 등록이 되는 현상이 일어나지요.
 
이렇게 한번 게임 하고 나면, 점수야 못먹어도 왠지 분대장으로서 뿌듯해짐을 느낍니다.
 
 
 
이렇게까지 하기 위해서는 미리 손발을 맞추던가 해야 하는데,
 
항상 새로운 분들과 분대 플레이를 같이 즐겨봐요~!! 라며 다가가는 저한테 있어서는 꽤 어려운 일이더군요.
 
열심히 챗창에 떠들어 봐야 니가 뭔데 상관이냐는 식이지요. ㅡㅡa
 
그래도 분대장인데... 쩝...
 
 
 
 
결국은 분대장인 제 말을 잘 듣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점수의 욕심을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점수 왕창먹으며
 
람보형이 될수 밖에 없더군요.
 
 
 
게임 한판이 끝나면,
 
점수 얻은 순위가 나오지요?
 
거기에 우리 분대가 아닌 사람들은 숫자가 안나오는데,
 
유독 다른 숫자들이 몇개 보일 것입니다.
 
게다가 그 사람들 순위는 꽤 높지요?
 
이분들 모두 람보형이라는 뜻입니다.
 
게중에는 보병전에서 기갑타고 다니면서 점수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보병전에서 기갑으로 점수 왕창 올린 다는 것은 적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본 개념조차 잘 안잡혀 있다는 뜻도 되구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군요.
 
3줄 요약 해드리겠습니다.
 
 
 
1. 돌격형 분대장이 되어야 사람들이 분대장 리스폰을 조금 해준다.
 
2. 이렇게 돌격형으로 몇번 뭉쳐줘야 몇몇 분대장 말을 들어주는 분들이 생긴다.
 
3. 게임 끝날때 순위 높은 분대장은 돌격형일 경우가 8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