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래된 중세 저택을 모티브로 한 던전이다. 그래서 모험가인 우리는 이곳을 청소(?)를 해야한다. 카펫에 붙어 있는 얼룩도 털고, 무성하게 자랑 곰팡이도 처리해야하고, 저택을 오락가락하는 하녀의 눈치도 봐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린... 말단 청소부다. ㅜㅜ
여하튼 이 던전의 특징은 하녀와 주인 마님까지 헐벗고(?) 있다는 것이다. 음... 사실 그녀들이 헐벗은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들이 던전의 왕으로 나오든 일반 몬스터로 나오든 꽤 골치가 아픈 케릭터라는 점이다. 일반 던전에선 복도를 꽤 긴 동선으로 돌아다니고, 쏘는 기술이 엄청 넓은 범위의 공격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래서 이 헐벗은 여인네들을 만난다면 우선 순위로 처리해주고 다음 몹들을 처리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이 바로 마지막 왕, 그러니까 이 저택의 주인 마님을 상대할 때 주의 사항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켜지는 요상한 등불이다. 사각형의 방 구석에 있는 이 등불을 묘한 느낌이나는 메시지가 뜰때 꺼주면 된다. 별거 아니긴 한데 제때 안꺼주면, 전멸하는 상황이 연출 되기도 한다. ㅜㅜ 저렙 던전 중에서 전멸을 맛볼 수 있는 가장 낮은 레벨의 던전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내가 많이 누워봐서 그렇게 평가를 하는 것이다...
보통 정석(?)으로 여겨지는 보스 공략은 이 네 구석의 등불을 한사람이 하나씩 맡아서 끄는 것이다. 그래야 빨리 등불을 끌수 있고, 등불이 뿜어내는 범위 공격에 노출이 적게 된다. 이러면 힐러도 편하게 힐을 할 수 있다. 근데 대다수 한국 게이머들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조율 따윈 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 대다수다. ㅜㅜ 게다가 글을 쓰는 지금(2016.01) 기준에선 이 던전을 경험하지 않은 유저보다 경험해본 유저의 수가 월등히 많다보니 그냥 각자 알아서 하는 일도 많다. 설사 누군가가 이 던전에서 제 역할을 못한다해도 이미 능숙한 이들이 다수기 때문에 그들의 빈틈을 알아서 다 대처해 클리어하기도 한다.
이런 플레이의 단점은 새로 시작하는 유저들의 경우 마치 그냥 고속버스 타고 서울로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던전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식으로 클리어 해야 잘 대처하는 것인지, 마지막으로 자신이 플레이 하는 직업은 어떻게 해야 더 나은지 등등을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 비교적 초창기에 시작한 나도 이런식으로 지나갔더랬다. 이런 플레이가 파판14를 시작하는 유저들이 던전을 많이 두려워하는 이유기도 하고, 꺼리면서 잘 안하게 되는 이유기도 하다.
아! 그리고 마지막 정보가 있다. 마지막 마님을 처리 할때, 에너지 절반 정도 깍이면 마님의 부하들이 우수수 생겨나는데, 이때 처음 나오는 부하들은 다 잡아주고 두번째 나오는 부하들은 무시하고 왕만 때리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근데 게임하다보면 느끼겠지만 그게 맘대로 되진 않는다. 각 케릭터 별 대략의 역할을 알려주면 다음과 같다.
탱커의 경우는 언제 어느 때가 되든 최대한 많은 부하들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힐러는 갑작스럽게 파티원들의 빠지는 에너지 때문에 당황스러워지는데... 음... 그냥 잘 눈치껏 넣어야 한다. ㅜㅜ 자신에게 부하 몹이 달려들땐 어떤 던전이든 탱커 옆에 붙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탱커가 힐러를 위해서 이리 저리 뛰어다닐 수고를 덜 수 있으니 말이다.
딜러는 음... 이 저택의 마님 에너지 상황을 보고 마님만 1점사 할지 부하들을 잡을지 판단해야 한다. 그래야 그 판의 운명이 결정되니 말이다. 일반적인 플레이가 된다면, 첫 부하들은 다 잡아줘야 할 것이다. 그 정도 시간이면 왕의 에너지가 그래도 꽤 남아 있을 테니까. 두번째 부하들이 나올 때 쯤이면, 아마 근접 딜러들이 리미트 브레이크를 써야 하거나, 썼을 것이다. 그정도 시간이면 부하 잡느라 돌아다니는 것보다 왕에게 집중하는 편이 낫다. 자세한 것은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참고 하면 된다.
일단 지금(2016.01.20)은 무작위 파티라 최단거리로만 다니는 영상만 있는데, 나중에 길드원이나 파티를 따로 모집해서 던전 탐험하는 영상도 올릴 예정이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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