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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식

워해머 온라인 100시간 테스트 나는 빠질련다.

워해머 온라인의 테스트에는 빠짐없이 참여 했던 나지만, 접속 한 번 하고나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싹 가셨다.

뭐 서버 과부하 테스트를 위한 것이니 너무나 심한 렉으로 인한 버벅거림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너무나 사람들이 디스트럭션 진영으로 몰리는 바람에 전투다운 전투를 경험할 수가 없는 상황에 까지 이르른 것은 게임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꽤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임 테스트를 신청한 사람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원했던 것일 텐데, 전혀 그런 것은 느낄수가 없고 디스트럭션의 학살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몰리는 현상은 아마도 와우의 여파가 큰 듯하다.

사실 와우가 서비스 될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 게임들의 성향은 대체적으로 사람과 비슷한 쪽에 몰리는 현상이 있었다.

대신 다수가 몰리는 사람과 비슷한 진영 대신 괴물류의 진영에는 이전에 여러 게임을 거쳐온 사람들이 많이 존재 했었다. 덕분에 이런 전쟁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인간과 비슷한 형상의 진영과 괴물 진영의 대립에서는 언제나 인간과 비슷한 진영이 수적으로 우세했으나 일당백의 실력자들은 괴물 진영에 다수 분포해있었다.


예전 미씩에서 만들었던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하 다옥)의 경우에서도 인간진영인 알비온의 사람은 엄청나게 많은 반면 나머지 두 진영은 그 수가 많이 부족한 편이었다. 반면에 매니악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은 소수정예의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다보니 알비온은 사람수가 많은 초보진영이 되고, 나머지 두 진영에는 고수들이 모여있는 곳의 느낌이 강했다.


이 현상은 초창기 와우에서도 적용이 되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와우의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자 새로 케릭터를 만드는 사람도 늘어났고, 게임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사람이 많다 보니 그러한 특징은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그리고 이번 워해머.

이번에도 다른 게임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괴물 진영으로 몰렸고, 이를 간파한 많은 사람들이 같이 몰리면서 오히러 인간 진영에 사람이 없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 진영에 비한다면 많이 부족한 편이었다.

지난번 테스트를 거치면서, 게임에 조금 익숙해진 사람들은 디스트럭션 진영(괴물 진영)으로 대거 몰렸고, 그나마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수적으로 불리하긴 했어도 어느정도 대응은 가능했던 오더 진영(인간 진영)가 더욱 줄어들었음을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오더 진영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디스트럭션들, 덕분에 굉장히 심한 렉현상을 겪을수 있었고 게임을 도저히 즐기기에는 무리겠다는 판단으로 나왔다.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케릭터에 있었다. 비록 레벨 30까지 키워 보기는 했지만 40레벨을 떡 하고 받고 보니...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새로운 케릭터를 해보려고 해도 기술의 특징을 잘 알지 못하니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주구장창 스킬의 설명을 읽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열심히 읽고 설정을 했지만... 여전히 적응안되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지라. 결국은 그동안 키워봤던 케릭터를 다시 선택해서 즐겨 봤으나... 왠지모르게 애정이 가지 않았다.

기술들의 특징은 잘 알고 있지만 왠지 케릭터에 정이 가지 않았다. ㅜㅜ

처음부터 키운 것이 아니라 누군가 만들어 줘버린 케릭터.

그 케릭터를 가지고 하자니... 왠지 누군가를 통해서 핵을 쓰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 것 같고 찝찝하더랬다.



결국은 게임 포기!

그냥 100시간 동안 생중계해 준다는 게임 화면이나 가끔 살펴 볼 생각이다.

뭐 한게임에서는 이벤트라고 하면서 어디가 이길까요~? 라고 하지만 안봐도 뻔한 비디오 아니겠는가. ㅡㅡa

승리 진영은 디스트럭션이다.

디스트럭션의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오더로 옮기지 않는 이상 오더가 이기는 것을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